개발감자 성장기

네이버 부스트캠프 수료, 멤버쉽도 끝났다. 이제 난 어디로?

개발하는 감자입니다 2024. 12. 28.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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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부스트캠프 멤버십의 그룹 프로젝트가 마침내 종료되었습니다.

사실 프로젝트는 지난 12월 6일에 끝났지만, 짧은 휴식기를 가진 뒤 이렇게 후기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수료 선물로 네이버 커넥트재단 측에서는 맨투맨을 선물로 보내주셨습니다. 지금은 마음과 몸 모두 지친 상태라 열어보진 못했지만요..

 

그럼 부스트캠프 수료 후기를 자세히? 풀어보도록 하죠.!

1. 함께한다는 것의 도전과 배움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속담처럼, 여러 사람이 힘을 모으면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팀 프로젝트가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서 비롯됩니다.

 

팀 프로젝트란,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입니다. 하지만, 팀원들 모두가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마음을 일치시키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운영진이 랜덤으로 팀을 배정했습니다. 팀 배정 시 온·오프라인 여부, 거주 지역, 프로젝트 주제 선호도 등을 고려해 최대한 균형을 맞추려 했습니다. 저는 부스트캠프의 마지막을 오프라인으로 마무리하고 싶어 오프라인 팀을 선택했고, 프로젝트 주제로 멀티미디어를 선택했습니다.

 

다행히, 팀원들은 배려심 많고 서로를 존중할 줄 아는 좋은 분들이었습니다. 인격적으로 부딪힐 일이 전혀 없었고, 프로젝트도 원활히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좋은 팀원과 함께해도 팀 프로젝트가 여전히 쉽지 않다는 것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그렇다면, 왜 좋은 팀원들과 함께해도 팀 프로젝트는 어려울까요?

 

2. 혼자가 아니라서 어려운 이유

혼자 진행했던 사이드 프로젝트 ‘투데이츠’는 기획부터 디자인, 개발까지 모두 제 손으로 진행했습니다. 혼자라서 모든 의사결정이 빠르고, 프로젝트는 단 1주 만에 완성되었습니다.

 

하지만 팀 프로젝트는 다릅니다.

팀으로 진행할 경우, 내 마음대로 모든 것을 결정할 수 없습니다. 팀원들의 의견을 듣고 조율하며 최적의 결론을 도출해야 하므로, 속도는 느려질 수밖에 없습니다.

 

저희 팀의 그라운드룰 중에는 아래와 같은 원칙들이 있었습니다:

1. 모든 의견은 근거를 바탕으로 제시한다. (무지성 “좋아요” 금지)

2. 중요한 결정은 토론 후 다수결로 진행한다.

 

이 규칙 덕분에 논리적으로 의견을 교환할 수 있었지만, 그 과정에서 속도 저하가 불가피했습니다. 팀 프로젝트는 개인이 아닌 팀 전체의 방향성을 고민해야 하므로,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팀의 리더십우선순위 설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배웠습니다. 팀의 목표와 상황에 맞는 우선순위를 명확히 해야 의사결정 속도가 빨라지고, 더 나은 결과를 낼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3. 팀원 간 목표가 엇갈릴 때

 

6주간 동일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하지만, 팀원 간 목표가 다를 때도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이미 계획한 백로그대로 개발을 진행하자”는 의견과

“부담이 된다면 기능을 축소하자”는 의견이 대립한 적이 있었습니다.

 

전자의 의견은 이미 개발이 진행된 기능들이 존재했고, 기능 축소 시 프로젝트 분량이 지나치게 적어진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결국, 백로그 그대로 진행하기로 결정했지만, 이 과정에서 의견을 모으고 토론하며 결론을 내리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회사에서도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의견을 내고 설득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할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또한, 이러한 상황에서 현명하게 대처하고 설득하는 방법을 익힐 필요가 있음을 느꼈습니다.

 

4. 성공적인 마무리와 그 후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6주간의 개발 기간을 마무리하며, 데모데이를 통해 프로젝트를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12월 6일, 네이버 부스트캠프 웹·모바일 9기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완주했습니다.

 

중간에 체크인과 체크아웃을 놓쳐 퇴소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끝까지 완주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6월부터 12월까지의 부스트캠프는 저에게 울고 웃는 다양한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개발자로서 어떻게 성장해야 하는지, 어떤 개발자가 되어야 하는지를 고민하며 나만의 답을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비록 채용 연계 기회는 사라졌지만, 자소서 특강과 같은 강의를 통해 많은 인사이트를 얻었습니다. 아쉬움이 남는 부분도 있었지만, 이 경험은 앞으로 나아갈 길에 큰 밑거름이 되리라 믿습니다.

리팩토링 과정도 추가되었지만, 회사에 다니게 되어 코어타임에 참여하지 못할 것 같아 신청하지 못했습니다.

 

5. 지속 가능한 개발자로 나아가기 위해

 

부스트캠프에서의 6개월은 저에게 잊을 수 없는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함께 고민하고 성장했던 동료들, 끝까지 열정을 다해 이끌어 주신 마스터님들, 그리고 든든하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멘토님들께 깊은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단순히 기술을 익히는 것을 넘어, 지속 가능한 성장이 무엇인지 고민할 수 있었습니다. 이 여정을 함께했던 사람들과 나눴던 모든 순간은 앞으로 저를 더 나은 개발자로 나아가게 하는 큰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이제 부스트캠프에서 얻은 배움을 기반으로, 더 큰 도전과 성장의 길로 나아가려 합니다. 끊임없이 배우고 발전하는 개발자로서 한 걸음씩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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